종아리 뼈 골절 매듭병원 새벽 응급실 후기 (수원, 동탄 응급실)

강원도 용평 리조트에서 다리 골절 사고 - 강릉 고려병원 응급실 1차 처치 (목요일 밤 9시 30분)

목요일 밤 9시 30분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느낌이 뭔가 불안하더라구요.

역시나 받아보니 대학 스키동아리 활동으로 강원도 용평에 가 있던 아들이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서 다리가 골절이 된것 같다고 지금 강릉 고려 병원으로 이송중에 있다는 전화였습니다.

한 참뒤 연락이 왔는데 강릉 고려병원 의사샘이 여기서 해줄 수 있는 조치는 다 했고 사설 응급차를 불러서 동탄으로 이송할 예정이니 사설 응급차에서 119 구급차로 바로 옮겨 응급실이 있는 병원으로 가서 수술 할 수 있게 조치를 하는게 좋을 것이며, 한림대 같은 큰 병원의 응급실은 안 받아줄거고 받아준다해도 수술이 늦어질 수 있으니 작은 병원이라도 수술 가능한 병원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거라며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동탄으로 이송 뒤 119 구급차 접수 (금요일 새벽 4시)

강릉에서 사설 응급차를 구할 수 없어서 결국은 동아리 감독님의 개인차로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큰 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싶고 집에서도 가까운 한림대 병원으로 가고 싶어서 기다리는 동안 한림대 병원 응급실 문의를 했는데 이런 상황을 말했더니 1차 처치를 했기 때문에 한림대 응급실에서는 해줄 수 있는게 없다며 집에 있다가 외래 진료 시작하면 예약하고 오라는데 종아리 뼈가 완전 부러졌는데 우리가 어떻게 도와서 움직일지 답이 안 나왔어요. 너무 심하게 부려졌다는데 응급실에 있다가 외래로 연결해줄 수 없냐 물었더니 응급실은 그렇게 대기하는 곳이 아니라고....

하는 수 없이 응급실과 입원실이 있는 수술 할 수 있는 병원으로 계속 검색해봤는데 동탄 시티병원, 동탄 본병원 정도가 있더라구요.  삼성 본병원이 집에서 가까운데다 간호병동도 운영하고 정형외과 전문 병원이라 아이가 오면 구급대원분께 본병원으로 데려다 달라 해야겠구나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도착하기 10분전에 119에 전화를 해서 아파트 입구에서 감독님 차에서 구급대원님들의 도움으로 들것으로 구급차로 갈아탔고 구급대원들께 본병원을 말씀드렸더니 본병원은 응급실을 현재 운영을 안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본병원 홈피에는 분명 응급실 안내가 되어있었는데 말이죠.....

 

매듭병원

119구급차로 매듭병원 응급실로 이동 후 입원 (금요일 새벽 4시 30분)

구급대원분들이 알아봐주신 병원이 영통에 있는 정형외과 전문병원 매듭병원이였습니다.

응급실이 그리 크지 않았지만 새벽 4시 30분에 받아주신것 만으로도 감사했고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응급실에서 대기 하면서 짧은 시간에 매듭병원을 검색해보니 의료진분들께서 대부분 서울대병원 및 삼성서울병원 출신의 정형와과 전문의 선생님들이 계시는 곳으로 수술 경험도 많으시고 정형외과 전문병원답게 정형외과 전문의  5분, 신경외과 전문의 2분,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2분, 영상의학과 전문의 2분, 내과 전문의 분도 계시는 병원인데다 지역맘카페 글들을 참고해보니 평들이 좋아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응급실이 작아서 아주 작은 병원인 줄 알았는데 1층 응급실, 2층 외래 진료실 및 검진실, 3층 수술실 및 재활의료센터, 4과  5층이 병동으로 이루어진 생각보다 큰 병원이였습니다. 응급실에서 환복을 하고 조금 뒤 5층 병실로 입원을 하였고 담당 선생님은 박상재 선생님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외래 진료(금요일 오전 9시) 및 골절 수술 (금요일 오후 1시)

아침 9시 외래 진료가 시작되자마자 아들은 MRI 촬영을 하고 보호자만 내려가서 박상재 선생님을 만나뵙고 MRI 결과를 보면서 수술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오후 1시에 첫 타임으로 수술을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수술은 매우 잘 되었고 지금은 회복중에 있습니다.

 

이글을 마치며

새벽에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을 찾는게 생각보다 어려웠는데 구급대원분들께서 친절하게 적합한 병원을 잘 찾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종아리 뼈가 완전히 여러조각으로 골절이 되서 우리에겐 매우 응급이였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응급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부모 마음으로 큰병원에서 수술을 하고 싶었진만 결과적으로는 큰 병원은 아니지만 정형외과 전문 병원인 매듭병원으로 와서 하루의 지체도 없이 바로 수술하기를 백번천번 생각해도 정말 잘했다싶습니다. 한림대 병원을 고집했더라면 다리 뼈가 완전히 부러진 아이를 이리저리 이동하는 것도 문제였고, 수술도 바로 할 수 없었을것  같아요.

매듭병원 의료진분들도 훌륭하신데다 정형외과 전문병원이기 때문에 더욱더 신뢰가 되었으며 의사 선생님뿐만 아니라 병동 간호사님들도 친절하시고 입원 환경도 깨끗하고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입원생활에 큰 불편 없이 슬기롭게 입원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다만 간호병동이 없어 엄마인 제가 보호자로 상주하고 있는 것이 조금 힘들지만 이제 스스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어 아이 혼자 두고 집에도 다녀오고 있습니다.

 

https://knothospital.com/

수원정형외과 / 수원신경외과 - 매듭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