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뼈 골절 되었을 때 증상과 치료 기간

몇일 전 많은 눈이 내려서 이 눈이 언제 다 녹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빨리 녹았더라구요. 빙판길이 아니여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오늘 강아지를 안고 미용을 가는 길 육교 내리막길에서 엉덩방아를 심하게 찧고말았네요.

쌓인 눈이 없어서 아무생각 없이 내려왔는데 이게 바로 블랙아이스인가봐요.

통증이 심해 꼬리뼈 골절일까봐 정형외과에 다녀왔는데 다행히 골절은 보이지 않고 타박상 정도이니 일주일 지켜보고 일주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면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습니다. 

타박상도 이렇게 통증이 있는데 골절의 통증은 어떨지.... 이번 겨울 빙판길 조심해야겠습니다.

 

꼬리뼈 골절의 원인

- 낙상 : 꼬리뼈 골절의 원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낙상에 의한 골절은 저처럼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거나 운동 할 때 또는 실수로 뒤로 넘어질 때 꼬리뼈에 강한 충격이 가해져 생깁니다. 눈이 온 뒤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면 길에 살얼음이 있을 수 있으니 특히 겨울철에는 빙판길을 조심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내려 갈 때도 주의해야 합니다.

- 잘못된 자세 : 잘못된 자세는 꼬리뼈에 실리는 무게가 가중되면서 꼬리뼈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평소 자세가 불균형한 분들은 주의해야합니다.

- 출산 : 여성의 경우에는 분만과정에서도 태아의 머리가 산모의 꼬리뼈를 압박하여 골절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반복적인 충격 : 자전거, 승마 등 꼬리뼈에 계속적으로 충격을 가하는 활동을 할 때 골절 위험이 높아집니다.

- 골다공증 :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중년 여성은 가벼운 충격에도 꼬리뼈 골절이 생길 수 있으니 특히 조심해야 하며, 요즘은 비타미D 부족으로 중년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 젊은 사람도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꼬리뼈 골절 되었을 때 증상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골절이 되지 않았어도 통증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일주일 이내 통증이 완화됩니다. 하지만 꼬리뼈가 골절이 되었을 때는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는 꼭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해야겠습니다.

골절 시에는 딱딱한 의자에 앉을 때 특히 꼬리뼈 부위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배변 시에도 꼬리뼈에 압력이 가해져서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고, 꼬리뼈 부위를 눌렀을 때도 통증이 심해집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면 꼬리뼈 부위에 염증이 생겨 골절 부위가 붓기도 하니 절적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꼬리뼈 골절 되었을 때 회복기간 및 치료 방법

대부분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되는데 골절의 경증상태, 나이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걸리 수 있습니다.  경미한 골절은 보통 4~6주 정도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어 일상 생활이 가능하고, 심한 골절은 3~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우선적으로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처방해주고 물리치료를 처방해주신다고 하는데 저는 골절이 되지 않았지만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 완화를 위해 진통제 3일분을 처방해 주셨고 물리치료 처방은 해주지 않았습니다.

골절이 있을 때 초기에는 냉찜질이 통증과 붓기를 완화시켜 준다고 하니 15~20분 정도씩 냉찜질을 해주시고, 골절 후 며칠이 지난 후에는 혈액 순환을 돕고 근육을 이완하는 온찜질을 해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골절이 있을 때는 꼬리뼈가 눌리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꼬리뼈에 힘이 가지 않도록 자세를 교정하고 오래 앉아있는 것을 피하며, 도넛 모양처럼 중간이 구멍이 있는 방석을 사용하여 꼬리뼈가 눌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