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특징과 MZ세대 용어(신조어/갓생, 잼민이 등)알기/중딩딸과 친해지기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MZ세대, MZ세대가 사는 법, MZ세대를 공략하라' 등 'MZ세대'란 말을 요즘 여기저기서 많이 듣고 있습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1990년대 초중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후반 ~ 2010년대 초 출생한 Z세대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전부터 기업이나 미디어에서 세대를 구분하기 위해 X세대, Y세대, Z세대 등을 사용해왔는데 Y세대를 밀레니얼세대로 부르기 시작하며 젊은 층을 함께 묶어서 MZ세대란 단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10대, 20대 젊은 층을 통칭하는 말로 현시대 소비의 중심축이고 트렌드를 이끄는 세대라 할 수 있기에 이들이 좋아하는 문화와 자주 쓰는 단어들을 어느 정도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MZ세대인 중학교 3학년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인 저는 딸에게 학생들끼리 쓰는, 40대 아줌마가 모르는 신조어들을 종종 들으면서 신기해하면서 뜻을 물어보기도 한답니다. 

 

MZ세대 특징

돈에 대해 솔직한 MZ세대는 독특한 소비 형태의 소비트렌드가 있습니다.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란 단어를 합친 합성어로 정치적 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에 표출하는 것을 말하는 '미닝아웃'이 유행하고 있는 하나의 소비트렌드입니다. 예를 들면 재활용 원단을 사용해 만든 옷을 구매해 인증샷을 올리는 친환경 캠페인의 하나로 소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부합하지 않은 제품을 불매하는 것 또한 '미닝아웃'의 소비 형태이며,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 가게나 기업에 소비하며 그 소비를 '돈'과 '혼쭐내다'를 합친 말 '돈쭐내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소비하기도 합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이주민이라고 하고, Z세대는 디지털 원주민이라 할 정도로 MZ세대는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디지털에 매우 익숙하여 알려주지 않아도 스스로 디지털기기를 쉽게 이용하고, 모바일에 매우 친숙합니다.

MZ세대는 개인주의적 성향을 보입니다. 집단을 위한 배려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하여 기업의 성장보다는 본인의 퇴근 시간을 맞춰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가정을 이루어 희생하는 것 보다 개인의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결혼, 출산이 줄어 들고 있기도 합니다.

모바일을 이용한 중고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새 상품 못지 않게 중고상품에 많은 돈을 소비하며 한정판 운동화 등을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대입니다.

MZ세대 용어

MZ세대들이 사용하는 신조어는 하루가 다르게 만들어 지기 때문에 자기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다만 신조어의 핵심은 문맥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깊이 알 필요는 없고 이런 단어들이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갓생은 신을 뜻하는 '갓(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이 합쳐진 단어로 부지런하고 생산적으로 살아간다는 뜻을 의미합니다. MZ세대에게서는 주로 공부, 운동, 취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갓생 챌린지"가 유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갓생사는 법을 공유하기도 하면서 열심히 하려는 학생들이 예뻐 보이기도 합니다.

잼민이는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아이들을 이르는 말이라고 오픈 사전에 등록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잼민이라는 말은 어느 한 유튜버가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아이 목소리를 활용하게 되었고 그 목소리 주인공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는데 조카인 민재라는 이름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게 되면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겠다 싶어 재민이라 바꾸었고 어린 초등학생 목소리가 재미있게 들려 재민이와 재미가 합쳐져 잼민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단순히 어린아이들을 뜻한다기 보다는 어려서 잘 모르는 아이의 행동을 비꼬고 놀리는 듯 한 느낌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700은 '귀여워'의 한글 초성을 본떠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