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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벌고 잘 노는 즐거운 우먼

사춘기 딸과 단둘이 대중교통 목포 겨울 여행

by 나는 원더우먼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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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딸과 대중교통 여행지 찾기

사춘기 딸과 매년 단둘이 1박 2일 국내 여행을 하고자 계획하고 이번 여행지는 목포로 정했습니다. 뚜벅이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므로 SRT 기차 노선에서 여행지를 찾았고, 여중생이니 사진도 중요해서 바다이면 좋겠다 해서 작년엔 부산 해운대, 올해는 목포가 되었습니다. SRT를 이용하지 않았을 땐 강릉 바다도 좋았고,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 입고 돌아다니며 인생 샷 찍고 마당극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니면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많은 것을 하려고 하기보다는 두세 가지 여행지 또는 체험과 그 외 시간은 예쁜 카페 들리기, 맛집 찾아가기, 산책하기만 해도 1박 2일을 충분히 즐겁고 여유롭게 다닐 수 있을 것입니다. 

 

사춘기 딸과 뚜벅이로 목포 1박 2일 일정

SRT 예매 : 이용객이 많아서 주말에 예매하려면 최소 3~4주 전에는 예매해야 원하는 시간에 딸과 나란히 앉아서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2주 전 아니 정확히 16일 전에 예매했는데 원하는 시간대에는 이미 매진이어서 첫차 아침 6시 57분 기차를 예매하였고, 돌아올 때는 따로 앉아서 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첫차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시간이 여유로워서 좋았어요.

코롬방제과 : 목포역에 도착하여 목포 유명한 빵집 코롬방제과에서 빵과 커피로 아침을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코롬방제과는 씨엘 비 베이커리와 유명한 빵집으로 양대 산맥을 이루로 있어 시그니처 빵인 새우 바게트의 원조 싸움을 하는 듯했습니다. 부산역에선 많은 사람이 어묵 봉지를 들고 있었는데 이번 목포역에선 코롬방제과점 가방과 씨엘비 베이커리 가방을 많이 들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야놀자에서 2000원 할인을 받아 인당 왕복 21000원에 예매를 해두었습니다. 목포역에서 해상케이블카 북항 승강장 가는 버스는 자주 있었고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예매하니 큐얄 코드를 문자로 받았고, 북항 승강장 자동 발권기에서 큐알코드를 찍고 발권했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한 케이블카에 다른 팀과 탈 수도 있다고 하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저희는 둘만 탔습니다. 비싸다 싶었지만 해상케이블카를 타자마자 오~ 한 번쯤 타봐야 했구나 싶었습니다. 목포 전경과 바다에 비친 햇살, 유달산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갈 때는 유달산 승강장에서 내릴 수 없고 고하도 승강장에서 내릴 수 있으며 고하도 산책 후 돌아올 때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는 선택이었습니다. 유달산 승강장에서 내려 유달산 산책을 할까 했는데 케이블카에서 본 뷰가 다 일 것 같고, 산책은 고하도에서 충분히 하였기 때문에 내리지 않았는데 내리지 않길 잘했습니다. 유달산 승강장에서는 고하도에서 오는 사람들이 내려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기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고하도에서 해변 산책로가 좋아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사진도 많이 찍었습니다. 다음에 또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게 된다면 일몰 시간에 맞춰서 일몰과 야경을 즐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카이워크 : 해상케이블카 북항 승강장에서 5개 정류장만 가면 되고 15분 이동하였습니다. 감성 버스라는 작은 마을버스였는데 귀여웠습니다. 목포 여행지를 검색했을 때 스카이워크가 자주 언급돼서 가보았지만 저는 무척 실망스러웠습니다. 확장 공사를 한다고 하지만 조감도를 보아도 그리 기대되지 않았습니다. 투명한 유리가 지저분해서 발아래로 바다가 보이지 않는 것인지 원래 안 보이는 것인지 알 수 없고, 현재는 무척 짧습니다. 그래도 대반동 201이라는 베이커리 카페에서 목포대교와 바다 뷰를 보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었고 예쁜 사진 스폿이 있어 딸아이는 그런대로 만족한 것 같았습니다. 대반동 201 말고 카페델마르도 있었는데 이곳 역시 바다 뷰 카페이고 리뷰가 괜찮은 카페로 알고 있습니다.

평화광장 :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는 환승을 해야 했고 배차 시간도 길고 45분 정도가 소요되어 고민했는데 빈 택시가 자주 지나가서 택시를 이용했고 9800원 결제했습니다. 평화광장에선 11월 30일까지 해상 W쇼가 있었는데 해상분수쇼와 불꽃 쇼, 분수 쇼가 어우러져 볼거리로 매우 좋았을 것 같은데 저희는 3일 차이로 아쉽게 보지 못했습니다. 12월 평화광장은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 조형물이 있었고 10분 도보로 갓바위레 갈 수 있었습니다. 평화광장에는 바다를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많았고 평화광장 앞 뒤로 식당이 많았습니다. 평화광장 샹그리아 비치 호텔을 숙소로 잡아서 밤과 아침에 평화광장을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아침 9시에 오픈한 카페가 할리스와 스타벅스였는데 아침 산책 후 오션뷰를 보면서 스타벅스에서 차 한잔하는 여유로움이 좋았습니다.

씨엘비 베이커리 : 11시 호텔 체크아웃 후 버스 환승 1회 40분 소요로 목포역 씨엘비 베이커리 본점을 방문했습니다. 유명 빵집답게 빵을 사 가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롬방제과 보다 빵 종류가 더 다양했던 것 같고 맛도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습니다. 창가에 앉아 커피 마시며 사진 정리하며 기차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코롬방제과 가방과 씨엘비 베이커리 가방을 들고 가는 사람이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시그니처 새우 바게트와 크림치즈 바게트를 선물용으로 많이 사 가는 것 같았습니다. 새우와 바게트 맛이 왠지 안 어울릴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맛있었고 개인적으로 크림치즈는 흔한 맛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하지 않아서 딸과 함께 사진도 찍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1박 2일 여유로우면서도 알찬 느낌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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