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의 효능 및 부작용
감나무의 원산지는 한국, 중국 및 일본입니다. 우리나라 토종 감 품종은 떫은 감이고 지금 주로 재배 되고 있는 품종은 1960년대 일본에서 건너온 부유라는 품종입니다. 최근에는 당도를 높이고 과질은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주고, 껍질이 얇고 부드러운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태추단감을 맛보게 되었는데 아삭한 식감이 정말 좋았고, 모든 과일의 껍질을 싫어하는 저지만 태추단감은 껍질까지 부담 없이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렇게 맛있는태추단감은 10월 한 달 정도만 수확하고 과육과 과피가 부드러워 저장성이 낮기 때문에 지금 10월 제철에만 맛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감은 비타민C가 귤의 2배, 사과의 15배 정도로 풍부해서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어 외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기 때문에 면역력이 향상되고, 겨울철 감기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및 항암에 뛰어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 뿐만 아니라 폐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며 카테킨을 함유하고 있어서 세포를 보호해주고 활성산소를 제거하여 역시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감의 비타민C와 과당 성분이 알코올의 분해와 산화를 도와 숙취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단감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알코올을 분해하고 간의 활동을 촉진해주어 간의 해독을 돕습니다. 감을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건 감의 떫은 맛을 내는 탄닌 성분을 많이 먹으면 탄닌이 몸속 수분을 흡수해 변비를 일으키지만 달달한 과질 부분은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오히려 변비예방에 도움이 되며, 장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즉 탄닌이 함유된 떫은 감 또는 단감의 심지를 먹지만 않으면 변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단감에는 스코폴레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몸속의 중성지방을 몸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서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륨도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다만 신장이 약하신 분들은 많은 칼륨의 섭취가 무리가 될 수 있으니 많은 섭취는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단감을 많이 섭취하면 위산 분비가 촉진되어 위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평소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앞서 말했듯 심지 부분을 제거하고 드셔야 합니다.
아이들과 단감 요리 즐기기
단감은 가을 제철 과일로 생과로 먹어도 정말 좋은 아이들 간식이지만 요리에 활용하여 먹으면 다양하게 단감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편식이 있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 단감 샐러드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샐러드를 자주 챙겨 먹고 있는데 여기에 단감을 무심하게 썰어 넣어서 먹으면 아삭하고 달콤한 샐러드가 완성됩니다. 다양한 채소와 다양한 드레싱으로 매번 색다르게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맛도 좋고 질리지 않은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사과, 오이, 메추리알에 마요네즈, 설탕 조금, 레몬즙 약간 넣어 버무리면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단감 샐러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2. 단감 깍두기
단감 깍두기는 소금에 절이지 않기 때문에 만드는데 10분도 채 걸리지 않고, 단감의 달콤함 때문에 아이들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깍두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단감 두 개를 한 입 크기로 썰어서 액젓 1큰술, 매실청 1큰술, 다진 마늘 반큰술, 고춧가루 1큰술을 넣어 버무린 후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간단하게 단감 깍두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3. 단감 카나페
크래커 위에 크림치즈를 얇게 펴 바르거나 크림치즈가 없으면 슬라이스 치즈를 크래커 크기에 맞춰 잘라 올린 후 얇게 슬라이스 한 단감을 올리고 과일 소스나 쨈을 올려주면 정말 간단하고 맛있는 아이들 간식 카나페를 만들 수 있습니다.
4. 단감 부침개
단감과 감자, 양파를 최대한 얇게 채를 썰어 소금을 약간 뿌린 후 가볍게 버무리고 숨이 살짝 죽으면 부침가루를 재료들이 서로 붙을 정도만 소량 넣고 반죽하여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 주면 영양 만점 색다른 부침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단감 수제청으로 만든 단감 에이드
단감 껍질을 벗긴 후 잘게 깍뚝 썰기를 하여 설탕은 단감 무게의 반을 준비합니다. 보통 과일청을 담을 때 1:1일 비율로 담지만 저는 당분이 많은 과일은 설탕을 반으로 줄여서 담고 있습니다. 열탕 소독된 유리병에 단감, 설탕순으로 번갈아 담아주고 제일 윗부분은 설탕으로 덮은 후 밀봉을 합니다. 실온에서 2일 정도 놔두었다가 냉장 보관 일주일 후 탄산수에 단감 청을 넣어 드시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단감 에이드가 되고, 플레인 요거트에 한스푼 섞어 먹어도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간식이 됩니다. 어른들은 추운 겨울 따뜻한 물에 섞어 드시면 건강에 좋은 차로 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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