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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즐거운 우먼

김장하고 남은 무청으로 시래기 만들기/시래기 효능과 시래기 요리

by 나는 원더우먼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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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이 오기 전 1년 동안 먹을 김치를 담는 김장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김장철마다 친정엄마가 김장하면서 나온 무청으로 삶아서 바로 얼린 삶은 무청이랑 삶아서 말린 건시래기를 만들어 주시면 김장김치로 김치냉장고를 채워 놓고 든든해 하듯 한 보따리의 시래기를 보면서도 든든함을 느낍니다. 

 

무청시래기 효능 및 부작용

시래기는 무청을 겨우내 말린 것으로 조상들이 먹거리가 부족했던 겨울철에 비타민, 미네랄 및 식이섬유 등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 음식재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시래기에는 비타민B, 비타민C, 미네랄, 철분, 칼슘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고 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변비 예방에도 좋습니다. 특히 칼슘은 가을 무보다 10배 정도 많고, 우유보다 3배 정도 많은 데다 칼슘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 비타민K 성분이 있어 골다공증에 매우 좋은 음식재료입니다. 그리고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며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과 함께 암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무청의 식이섬유는 말리는 과정에서 3~4배가량 함량이 높아져 배변 활동은 물론 포만감을 높여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 좋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폐물을 배출시켜 대장과 관련된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무청시래기에는 비타민A도 풍부하여 시력을 보호해주고 눈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시래기의 인 성분이 칼슘을 배출하여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면 좋지 않습니다.

 

무청시래기 만들기와 건시래기 삶기

무청을 씻은 후 큰 냄비에 무청을 쌓고 소금을 조금 뿌려주고 그 위에 또 무청을 쌓고 소금을 뿌려주는 것을 반복하여 냄비 한가득 채운 후 물을 절반 정도 부어 센 불로 끓여 줍니다. 이 때 쌀뜨물이 있으면 물 대신 넣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센 불로 만져봤을 때 물러질 때까지 삶으면 되는데 20분 정도 끓이면 거의 물러집니다. 삶은 즉시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서 시래기 특유의 냄새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물기를 제거하고 반그늘이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서 말리면 건시래기가 됩니다. 말리지 않고 보관하려면 20분 정도 삶은 후 중불로 줄여 1시간 정도 끓이고 뚜껑을 덮은 채로 반나절 정도 식혀 깨끗이 세척하여 소분하여 물기를 제거하고 냉동 보관하면 됩니다. 건시래기보다 보관성이 떨어지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삶아서 냉동 보관하여 필요할 때 바로 꺼내서 요리하여 먹는 것이 편한 것 같습니다.

구입한 건시래기나 보관된 건시래기를 사용할 땐 일단 건시래기를 뜨거운 물에 1시간 정도 불려야 하는데 시래기가 물에 뜨는 부분은 무거운 국그릇 등을 이용하여 눌러주어 시래기 전체가 물에 담길 수 있도록 합니다. 불린 시래기는 5회 이상 꼼꼼하게 씻어서 흙을 모두 제거합니다. 그리고 냄비에 시래기가 충분히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시래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설탕 두 큰 스푼, 베이킹소다 2작은 스푼을 넣고 센 불로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30분 정도 끓이고, 약한 불로 20분 정도 더 끓인 후 뚜껑을 닫은 채로 1시간 정도 그대로 두면서 뜸을 들이면 시래기가 더 부드러워지고 통통해집니다. 삶은 시래기가 질기다면 껍질을 벗겨 먹으면 더욱더 부드러운 시래기를 맛볼 수 있습니다. 껍질을 벗긴 시래기는 소분하여 물기를 제거하고 지퍼백에 담에 냉동 보관하면서 필요할 때 꺼내 먹습니다.

 

무청시래기 활용한 요리

무청시래기 하면 제일 먼저 시래기 된장국이 생각나는데 시판 사골국과 들깻가루를 이용하여 색다른 들깨 시래기 된장국도 좋습니다. 먼저 들기름과 된장을 넣고 무쳐서 시래기에 간을 베이게 하고 사골국물을 넣고 10여분 푹 끓여줍니다. 콩나물, 대파, 양파,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어 중간 불로 끓인 후 간을 보아 부족하면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들깻가루로 마무리해주면 부드럽고 구수한 들깨 시래기 된장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곤드레밥도 좋지만 시래기로 시래기밥을 만들어 양념장에 비벼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삶은 시래기를 먹기 좋게 썰어주고 간장과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쳐서 밑간을 합니다. 쌀은 씻어서 30분 정도 불리고 물기를 제거한 후 전기압력솥에 불리 쌀을 백미 눈금에 맞춰 물을 부어 준 후 그 위에 밑간 한 시래기를 넣어줍니다. 밥이 다되면 골고루 섞어서 양념장에 비벼 먹음 겨울철 건강에 좋은 별미 시래기 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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