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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즐거운 우먼

양배추 효능과 오래두고 먹을 수 있는 법 그리고 양배추 요리

by 나는 원더우먼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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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하면서 역류성 식도염에 좋다는 양배추를 지금까지도 즐겨 먹고 있습니다. 양배추의 제철은 3월~ 6월이지만 지금은 시설재배가 이루어져서 사계절 언제나 싱싱한 양배추를 손쉽게 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친정 시골 마당 텃밭에 커다랗고 진한 녹색 잎이 겹겹이 쌓여 있는 양배추는 예쁜 꽃 같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즐겨 먹었던 채소이며 미국의 타임지는 서양 3대 장수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양배추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현재는 푸른 양배추, 적양배추, 방울 다다기 양배추 등이 일반적으로 소비되고 있고 이 중 푸른 양배추가 가장 사랑받고 있습니다. 푸른 양배추는 샐러드와 볶음요리, 숙채 등으로 많이 사용되고, 적양배추는 샐러드 채소, 즙 등 제한적이지만 최근 소비가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즘 마트에서 종종 보면서 신기했던 방울 다다기 양배추는 방울토마토만큼 작은 크기로 최근 들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양배추의 영양 및 효능

양배추는 부위에 따라 영양소 함유량이 다릅니다. 겉잎에는 비타민A와 철분,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B군과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U 성분은 위궤양 치료의 효과가 있어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채소입니다. 비타민U는 위장관 내 세포의 재생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여 위 점막 회복률을 높이고 위 점막의 출혈, 상처 등의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렇게 위장에 좋은 비타민U는 심지 부위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있는데 심지는 단단하고 질겨서 대부분 요리로 활용하지 않습니다. 위장이 안 좋아 양배추를 드신다면 심지를 살짝 쪄서 사과와 함께 갈아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이것마저 귀찮아 사실 양배추 환을 구입해서 먹습니다. 

그리고 양배추 섭취는 유방암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의 한 조사에서는 주 3회 이상 양배추를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2% 정도 낮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양배추 고르는 법과 보관법

양배추는 동글동글하고 묵직한 것, 또한 양손으로 눌렀을 때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잎이 시들어 있거나 상처가 있거나 벌레가 먹은 것은 피하고 양배추를 쪼갰을 때 꽃대가 있거나 노란색으로 변한 부위가 많은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양배추의 심지는 생장점이라고 하는데 흙 속 양분의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생장점이 계속 있으면 양배추가 빠르게 색이 변하고 곰팡이가 핍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로 양배추를 보관하려면 이 생장점인 심지를 제거하고 제거한 부분 즉, 칼이 닿은 단면에 물에 적신 키친타올을 덧대어 주고 산소가 통하지 않도록 랩으로 꽁꽁 감싸주면 됩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한 달 정도 두고 먹을 수 있으며 혹시나 곰팡이가 발생하면 버리지 말고 곰팡이 핀 부분을 1cm 정도 잘라 내고 먹어도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양배추는 단단하고 두꺼운 데다 잎이 많기 때문에 곰팡이가 안쪽까지 퍼지기 어렵고, 이 곰팡이는 수분 함량이 낮아 위험하지 않다고 합니다. 

 

양배추를 활용한 요리

양배추를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잔류농약이 남지 않게 식초에 5초 정도 담가뒀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서 샐러드를 만들어 먹거나 양부추를 쪄서 쌈장과 고기 또는 밥에 싸서 쌈채소로 먹는 것입니다. 

저는 샐러드도 좋아하지만 양배추와 양파를 활용해 만든 길거리 토스트를 자주 해 먹습니다. 양배추와 양파를 얇게 채 썰어 소금 간을 한 계란에 섞어 부침을 하고 구운 식빵에 토마토케첩을 바른 후 양배추 부침을 올려주면 아이들의 훌륭한 간식거리도 되고 저에겐 한 끼 식사로 좋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치즈와 햄 슬라이스까지 넣어주면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양배추는 볶음 요리에도 잘 어울립니다. 양배추와 베이컨, 슬라이스 마늘을 센 불에 볶다가 굴소스로 간을 맞추고 후추를 약간 뿌려주면 훌륭한 반찬이 됩니다. 살짝 매콤한 것을 원한다면 베트남고추를 조금 넣어 볶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양배추김치도 별미입니다. 고춧가루, 다진마늘, 멸치액젓, 설탕 조금 등 기본 겉절이 양념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어 김치가 마땅치 않을 땐 양배추김치를 만들어 먹으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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