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유형
우리 아이의 첫 사회생활이 될 어린이집을 보내는 데 있어 어떤 어린이집을 보내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이 되고 걱정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특히나 영유아기는 발달 시기 중 가장 급속하게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린이집의 선택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월에 보내려면 발 빠른 엄마들은 가을 겨울부터 고민 하고 대기 명단에 우리 아이 이름을 올리기도 합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국립, 시립, 구립 어린이집이 있으며 정부에서 관리하며 국가 지원 예산으로 교육의 질이 높고, 양육 지원이 충족합니다. 특히 맞벌인 경우에는 어린이집 방학에 큰 부담이 없고 하원 시간이 늦어도 눈치가 덜 보여 부모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 경쟁률이 높은 편입니다.
법인 어린이집은 사회복지법인이 세우며 국공립 어린이집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종교 단체에서 운영하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민간 어린이집은 비영리법인, 비영리단체, 개인이 운영하기 때문에 보육 비용, 금융 비용, 건물 감가상각비가 포함되어 있어 국공립 어린이집보다 보육료가 비싸기도 합니다.
직장 어린이집은 사업주가 운영하며 사원의 복지를 위해 운영되기 때문에 근로자의 자녀로 대상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지만 간혹 지역 주민이나 관련 사업장의 자녀가 이용할 수 있는 직장 어린이집이 있기도 합니다.
가정 어린이집은 개인이 운영하며 영유아 5명 이상, 20명 이하 보육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아파트 1층이나 빌라 1층에서 운영하고 규모가 작습니다. 집과 비슷한 구조로 아이들이 친숙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 선택 기준은?
어느 어린이집에 보내든 제일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교육 가치관과 분위기라 생각합니다. 아이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실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야 합니다. 선생님이 우리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까이에서 부모 대신 돌봐주고 교육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합니다. 또한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질 좋은 보육을 지원하고 싶어도 원장님의 마인드가 부정적이면 힘들기에 원장님의 성품이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을 파악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일단 주변에 다니고 있거나 다녔던 학부모님의 만족도를 들어보고 직접 방문해서 원장님께 우리 아이의 발달 특성이나 문제 행동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는지 많은 질문을 하면서 상담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담하면서 선생님들께서 기존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꼭 직접 방문해서 원장님과 선생님을 만나보고 분위기를 파악해야겠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집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인지, 등하원이 편한지를 봐야 합니다. 날씨나 교통상황에 따라 등하원이 불편하면 더러 지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지각하게 되면 아의의 어린이집 적응이 어렵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놀이에 참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까우면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달려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같은 아파트 가정어린이집이라면 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된 아파트가 많아서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등하원을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위생 상태와 제공되는 음식의 상태입니다. 제공되는 식단을 보면 좋겠지만 점심시간에 가보지 않은 이상 확인이 사실 어렵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겠지만 실제 제공되는 식단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린이집에 상담을 갔을 때 주방을 볼 수 있는지 물어보고 주방의 위생상태를 확인하고 상담하면서 식자재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간은 어떤지 등의 질문을 통해 조금이라도 파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 평가 인증을 받았는지 안전공제회에 가입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면 좋지만 사실 평가 인증 받을 시기에만 신경을 써서 인증을 받는 어린이집이 많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또한 교사 대 아동 비율도 따지는데 비율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어느 어린이집이나 똑같습니다. 그래도 간혹 추가 보육을 하는 곳이 있어 정원 비율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에 확인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어린이집 내에 안전장치가 제대로 되어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안전장치를 해두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유지되지 않은 곳이 더러 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유지 되는 곳은 그만큼 원장님과 보육교사가 아이의 안전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린이집마다 장점, 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0세~2세까진 집에서 가깝고, 친숙하고, 소규모의 가정 어린이집을 보내고 만 3세부터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보내는 것이 아이 정서와 발달에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만0세~1세 같은 경우는 여건이 되어 종일반으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면 가정 어린이집을 추천합니다. 가정 어린이집은 집과 비슷한 환경으로 아이가 공간에 대한 이질감이 훨씬 덜 합니다. 가까운 것도 유모차를 타야 하는 영아에게는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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